[일본]오키나와에서 5일간 놀기_PART.3
1. 장거리 여행을 떠나다.
오늘은 오키나와 북부를 돌아볼 예정이다. 북부 여행이 가장 멀기 때문에 새벽부터 준비를 해야 한다. 그리고 중국인을 어떻게 회피할 것인지도 중요한 과제이다. 이것 역시 운빨이다. 관광지에 도착해서 버스가 많이 서 있다면 이미 중국인이 관광지를 점령했다고 봐도 된다.
오늘도 날씨는 매우 덥다. 아침이라고 방심하지 마라. 아침부터 강렬한 햇빛이 내리쬔다.
모토부 반도의 '츄라우미 스이조쿠칸(츄라우미 수족관)'을 내비게이션에 입력하고 출발하였다.
국도(58 ROUTE)를 이용할 예정이었으나 가다보니 고속도로를 이용하게 되었다. 서쪽 해안선을 타고 갈려면 반드시 58번 국도를 이용해야
한다.
고속도로 이용권이다.
나하 시내에서 츄라우미 수족관까지 고속도로 이용 시 920엔이다. 거리는 90km 남짓된다.
필자는 중앙에 내비게이션을 재 설정해서 320엔의 비용을 지불했다. (10km 정도 고속도로 이용.)
나하 시내에서 모토부 반도까지 2시간 이상 소요된다. (속도가 60km)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30분정도 단축된다.
가는 길에 익숙한 리본을 발견했다. 세월호 추모 리본이다.
보고 있나? 푸른 집의 닭~
부끄럽지 않은 한국이 될 수 있도록 노~오~력 좀 해주라...
창피해서 해외에 못 나가겠다.
58번 국도를 이용하면 중간중간에 주차장이 나온다.
지명도 모르는 곳이지만 차를 멈추고 싶은 장소들이 많이 나온다.
'우나기&규동'
이동 중 해변도 구경하고 편의점도 들리고....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스끼야'에서 밥을 먹었다.
'규동 정식'
'스끼야'는 음식 체인점으로 값이 저렴하고 24시간 하니
밤에 배고플 때는 딱이다. 일본은 음식점이 6시 이전에 대부분 닫는다.
일본의 시사용어 중에 '블랙기업'이라는 단어가 있다.
'부당하게 노동을 착취하는 기업'이라는 뜻으로
한국에서 익숙한 '유니클로', '롯데리아'가 이에 포함된다.
(롯데 이쉐키들은 반사회적인 행위에는 꼭 포함된다.)
또한 '과로사 라인'이라고 하는 연장근무시간에 대한 기준이 있다.
놀라지 마시라~ 일본의 '과로사 라인'은 80시간이다.
이미 한국의 노동자들은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환경에 놓여 있는 것이다.
일본보다 더한 착취가 법의 묵인하에 이루어지는 나라가 바로
한국이다. 그것도 더 싼 임금으로~
2. 엄청한 수중 감옥을 보다.
'카이요쿠하쿠코우엔(해양박 공원)'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근처에 가면 주차요원들이 안내를 해주기 때문이다.
문제는 중국인들이 이미 점령을 했다는 것이다. 물론 한국인도 많이 보인다. 필자가 중국인을 혐오하는 이유는
그들은 떼를 지어서 시끄럽게 다니기 때문이다. 물론 기본적인 공공예절도 부족하다. (한국인도 별 차이 없으려나~)
츄라우미 수족관에 오면 채광이 좋은 건물이 있다.
이곳은 '카이요쿠하쿠코우엔(해양박 공원)'안에 있는 수족관이다.
수족관 이외에도 걸으면 볼만한 장소가 많다.
츄라우미 스이조쿠칸(츄라우미 수족관) 맵코드 : 553075797
해파리도 있고~
이것은 빠~밤 빠~밤 빠밤빠밤빠밤~
죠스.....상어다.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인데...훌륭하다.
핸드폰 사진기 짱!! DSRL은 개나 줘버렷!!!
조그마한 상어도 있다. 생선도 귀여울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
가오리도 갇혀 있다.
자유롭게 드넓은 바다에서 살아가야 할 많은 생물들이 좁디좁은 수족관에서
살고 있다. 츄라우미 수족관은 세계에서 2번째로 큰 수족관이라고 하지만
보는 내내 처량함이 느껴졌다.
생선과 내 삶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느껴졌다.
비루한 나의 삶이여~ 비굴하고, 비열하고, 비겁하게
삶을 연명하는 우리는 사람으로 살고 있는 것인가?
츄라우미 수족관을 보고 나오면 수족관 전경을 볼 수 있다.
하늘 위에 먹구름이....
오키나와에서는 갑작스러운 폭우에 긴장하면 안 된다.
하루에 한 번은 꼭 비가 내린다. 그것도 자동차 앞이 안 보일 정도의 폭우가~
5~10분 정도 내리다 그치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위의 사진의 반대방향이다. 놀랍지 않은가?
먹구름은 온데간데없다.
바다의 색이.... 표현할 어휘가 생각나지 않는다.
해외에 여행을 가도 동물을 이용한 여행지는 일부로 가지 않거나 체험하지 않는다. 생존을 위해서 동물을 이용하는 것이면
수긍할 수 있다. 그러나 단지 관광상품으로 이용된다면 불편하다. 동물이 갇혀 있는 것이 불편하지 않다면 '돌고래 쇼(오키짱 게키죠)'도
구경할 수 있다.
하지만 필자는 더 이상 생선들에게 관심이 없으니 '에메랄드 비치'로 향했다.
에메랄드 비치
해변과 산책로가 분리되어서 걷기 좋다.
단, 더위를 이길 수만 있다면 말이다.
해변가 앞에 샤워장, 탈의실, 도시락, 음료수등을 판매한다.
샤워장도 공짜는 아니다.(비용 100엔)
3. 숲 길을 걷다.
다시 왔던 길을 열심이 돌아가서 차로 2km만 이동하면 아래와 같은 장소가 나타난다.
'비세노후쿠기나미키(비세 후쿠기 가로수 길)'
필자는 보는 여행보다 걷는 여행을 즐긴다.
그래서 지도를 보며 길을 찾고, 길을 걷는 여행이 좋다.
후쿠기(일본 망스틴)나무가 마을을 뒤덮고 있다.
도롱뇽이 많이 보이고, 길을 잃기가 쉽다.
사이사이에 음료수와 소바 판매점이 있다.
비세노후쿠기나미키(비세 후쿠기 가로수 길) 맵코드 : 553133595*60
사람이 사는 마을이므로 집앞에 이런 '시사'가 있다.
이런 '시사'도 있고,
이런 '시사'도 있다.
마을 반대편에는 비세 미사키(비세 곶, 절벽)도 있으니 보고 싶으면
1km 정도 걸어야 한다.(끔찍하다.)
북쪽 끝에 있는 '해도 미사키(해도 곶)'과 동부 해안에 위치한 '히가시손후레아이히루기코우엔(히가시손 후레아이 맹그로브 숲 공원)'
은 포기한다. 이미 시간이 18:00시가 넘었다.
해도 미사키(해도 곶) 맵코드 : 728737152*55
히가시손후레아이히루기코우엔(히가시손 후레아이 맹그로브 숲 공원) 맵코드 : 485347854*85
그리고 '나고 파인애플 파크'와 '고우리오오하시(고우리 대교)'를 갈 수도 있다.
나고 파인애플 파크 맵코드 : 206716468*55
고우리오오하시(고우리 대교), 고우리 섬 맵코드 : 485662041*33
귀찮게 맵코드를 남기는 이유는 렌터가 회사에서 제공하는 맵 코드가 이상한 장소(?)로
안내하는 사태가 많기 때문이다.
천천히 58번 국도를 따라 다시 집으로 향했다. 가던 길에 '키시모토 쇼쿠도(키시모토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갈 생각이다.
진짜 조그마한 식당이라 근처에서 찾기가 쉽지 않다.(불행 이도 사진이 없다.) 그리고 주차장이 떨어져 있는데 주차장 찾는 것도 힘들다.
가게 앞에 주차장 지도가 있지만,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그럴 때는 물어봐라~ 영어, 일어, 손짓, 발짓....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면 정식 주차장을 찾게 될 것이다.
키시모토 쇼쿠도(키시모토 식당) 맵코드 : 206857711*76
'오키나와 소바'만 판매 하는데 현지인들이 많다.
필자의 입맛에는 많이 짜다.
4. 석양... 그 아름다움.
이제 다시 집에 가는 길만 남았다. 물론 가는 길에 석양이 보면 차를 주차하고 석양을 감상할 생각이다.
어디서? 58번 국도는 서쪽 해안 도로이므로 아무 해변에서 보면 된다. 해변 주위 곳곳에 주차장이 있다.
해가 지고 있다.
해변에 사람도 없어서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자유여행의 묘미가 이런 것이 아닐까.
해가 지고 어둠이 깔리고 있다.
오키나와에서 운전하느라 고생한
사랑하는 나의 연인~
감사합니다.^^
5. 지친 몸을 쉬다.
집에 왔다. 밤늦게~
집 앞 편의점에 들려 음료수와 물 간식을 샀다.
먹고 자야겠다.
한 일은 별로 없어 보이는데 많이 피곤하다.
PART. 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