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꼼수]용민운동회에 가다.
[시작글]
하늘이 맑았다. 압구정역에서 잠원지구까지 걸어가는데 땀이 났을 정도이다. 주위를 보니 많은 이들이 같은 곳을 향해 가는것이 보였다.
하지만 전부 나꼼수를 보러 가는 것은 아닐것이라 생각하지만.....꽤 많은 인원이 모였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마침내
다리아래를 지나 나꼼수의 용민운동회의 현장을 보았다.
[중간글]
무대 옆쪽으로 나꼼수의 깃발이 걸려있다. 그 옆으로는 나꼼수 팬카페도 있고.....펜까페 본부과 용민운동회 본부가 따로 있었는데
용민운동회 본부석은 의뢰로 초라했다...ㅋ
그리고 간식으로 짜파게티와 물을 주었는데...김어준총수 왈 "일요일엔 짜파게티."라는 재치있는 말을 했다
나는 물을 얻어먹었지만 짜파게티는 이미 모든물량을 소진한듯 했다. 또한 짜파게티는 "농심"이었는데 농심은 조중동관련 불매운동을
할 때도 있었다는 점에서 나꼼수에서 택한 "농심"은 좀 의외였다.
팬까페 본부석이다. 나이들은 대체로 어려보였다. 성인한테 어려보인다는 말은 실례인가....쩝...그렇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꾸벅^^
팬까페 본부석 위에 걸려있는 깃발이다. 깃발의 전체적인 이미지는 비슷하나....통일성은 좀 아쉽다.
나꼼수의 용민운동회 개막이다. 그냥 다같이 운동회를 하자는 의미이고 이날 여러 정치인들도 함께 했다.
[머니투데이 기사인용 시작]
김진애 의원(서울 마포갑)과 정청래(서울 마포을)당선자 등 야권 정치인들도 참여했고, 4.11 총선에서 낙선한 서기호 전 판사(통합진보당
비례대표), 정동영 의원(서울 강남을), 강기갑 의원(경남 사천·남해·하동), 천정배 의원(서울 송파을) 등은 '낙선자팀'을 이뤄 나꼼수 출연진으로 이뤄진 '선거법위반팀'과 함께 OX퀴즈등에 참여했다.
[기사인용 끝]
나는 OX퀴즈 처음문제에서 탈락했고...ㅠ.ㅠ 점점 증가하는 참가자로 인하여 의미없는 OX퀴즈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희망과 절망팀으로 나누어 노래대결, 공굴리기, 줄다리기를 하였다. 줄다리기 중 줄이 끊어져 버리는 사태도 있었다...ㅋㅋ
이사진이 줄다리기 줄이 끊어져 버리는 사건이다. 곧이어 두번째 끈도 끊어져 왠지 조작같다는 의심을 품게 되지만 사실을 확인할
길은 없다...추정일뿐이다.
이런저런 운동회를 마치고 마침내 "용민중대발표"가 있었다. 용민은 이상한탈을 쓰고 등장했다.
막말돼지라 일컫는 김용민 낙선자의 모습니다. 이제 엄청난(?) 중대발표를 한다.
1. 조선일보와 TV인수.
2. 대선불출마 선언.
3. 대선투표율 75% 이상.
4. 1년후 운동회에서 탕슉을 쏨.
5. 채식 선언.
6. 나꼼수 방송지속.
이정도의 엄청난(?) 발표를 했다.ㅋㅋㅋㅋ
이날 운동회는 3~5시까지 했고 중대발표를 끝으로 운동회를 마쳤으며 서비스타임으로 나꼼수와의 포토타임을 주었다.
이제 내가 본 나꼼수를 쓸 차례이다.
일단 조선일보를 비난하는 단체가 서명운동을 하고 있었다. 나는 물론 기꺼이 서명을 해 주었다. 언론이 재벌과 권력에 놀아난다는
사실은 정말 용서할 수 없다. 주진우기자가 조선TV 저리 가라고 무대에서 대 놓고 하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눈에 잘 띄지 않아 그냥
지나칠수 있는 서명운동이었는데 의외로 많은 시민분들이 서명을 해 주었다.
무대뒤의 김어준 총수의 모습이다. 팬들의 사인요청에 사인을 해 주는 모습이다. 이날 김어준 총수를 지켜본바로는 앉았다 일어날때의
모습에서 어김없이 손이 허리로 가는 모습으로 추정해 보면 허리가 불편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건강 조심하시길....싸울려면 체력이 우선..
운동회의 본 취지도 대선근육 만들기 아니었던가....주진우 기자와 김용민 교수와는 다른 부드러움이 보였다. 내가 이들과 대화를 해본적이
없으니 그냥 전체적인 느낌이므로 논리적으로 설명할 길은 없다.
주진우 기자의 모습니다. 상당이 강압적이다. 나는 주진우 기자의 "주기자" 읽었고 사인을 위해 책을 가져가려고 했으나 안가지고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주진우 기자는 사인을 거부 했기 때문이다...ㅋㅋ 멋지다.
무대뒤에서 아이를 보며 섯뜻 안아주는 모습니다. 입가에 웃음이.....음...천하의 주진우기자도 아이 앞에서는 무장해제 되는 것인가...
"뭐야 이건?"이라는 듯한 아이의 표정이 인상적이다.
무대뒤의 서기호 전판사와 김어준총수의 모습니다. 나는 사실 이분이 서기호 전판사인지 늦게 알았다. 알았다면 악수나 한번 할껄,..
좀 아쉬운 부분이다.
시민분과 악수를 하는 서기호 전판사의 모습니다. 얼추보면 그냥 운동나온 일반시민의 모습니다.ㅋ 컨셉인지 아닌지 확인할 길은
없으나 양복을 입고온 정동영의원과는 대조적이다. 이날 처음 정동영의원을 보았는데 깔끔한 매너가 인상적이었다. 왜 정동영이
인기가 많은지 알수 있는 듯한...그러나 난 정동영의원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므로...사진을 올리지 않겠다...ㅋ 나는 전문 언론인이
아니므로 얼마든지 편파적일 수 있지 않은가...
무대뒤에서 시민과 악수하는 강기갑의원이다. 19대는 떨어졌지만 5월30일까지는 현직의원이라던 농담에 웃음이 났었다.
나 역시 강기갑의원과 악수를 하였고 사진을 위해 가던길을 멈추어 주신 의원님에게 정중하게 감사의 인사를 드렸다.
나는 모든 정치인에게 회의적이다. 그러나 정치란 진흙탕 싸움이 아니던가... 지금의 현실에서는 누구든지 떄가 묻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강의원님에게 묻고 싶은게 있었지만 그만 두었다. 정치인이건 연예인이건 너무 많은 인증샷을 요구 하는 걸 보고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동영의원의 계속된 인증샷 요청에 그 옆의 보좌관이 곤란해 하는 모습이 보였다...ㅋ
모든 행사가 다 끝나고 포토타임의 모습이다. 아무리 봐도 팬카페와는 별로 안 친해 보였다..ㅋ 단순이 내 느낌이다.
[맺는말]
용민운동회를 지켜보면서 정치도 역시 쇼의 일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교적 어린 청년들의 모습이 대부분이었고
이런 나꼼수의 영향력은 상당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나의 생각이다. 희망적인 것은 그들역시 언젠가는 중년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 그때까지 그들의 생각을 유지하느냐..가 관건이겠지만....
사진에 주진우기자의 사진이 많은 이유는 내가 주진우기자의 성격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휘어지지 않을 것같은 그런 모습이
매력적인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런 성격을 닮고 싶지 않다...ㅋㅋ 좀 아이러니 한가...구성원 모두가 성격이 똑같을 순 없다.
부드러움과 강인함은 존재하여야 하고 중요한건 이들의 융합이다 라고 나는 생각한다. 나는 지금의 야권이 분열하는 모습이
융합에 실패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는 그들 모두를 하나로 엮을 수 있는 강력한 리더쉽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얼마전 유럽의 투표율이 80%를 넘었다는 뉴스를 본적이 있다. 우리나라 정치문화가 얼마나 낙후되었는가를 느낄수 있는
뉴스였다. 대선때는 꼭 70%의 투표율을 넘겼으면 하는 소망이다.
나역시 20대에는 투표를 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신념이 생겼다.
"내가 바뀌면 세상은 반드시 바뀐다." 그러니 쫄지마 씨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