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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야기

[국정원 촛불시위]8월14일 시청광장에 가다.

by 글쓰는 베짱이 2013. 8. 16.

 

오늘은 8월14일. 광복절 하루 전날이다.

가만이 있어도 태양이 피부를 찌르는 듯한 불볕더위가 한창인 이 시점에 서울광장으로 시민들이 모여든다.

이름하여 "제7차 범국민 촛불집회"현장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어느정도 해가 지는 시점(?)을 노려 오후 6시쯤 서울광장을 나가 주위를 둘러 보았다. (그래도 더운건 마찬가지 였다.)

 

'민주당의 대형 현수막이다.'

 

시청 전철역을 나오면 하늘에 있는 현수막이 보인다. 민주당은 '항상 자기들이 잘해서 국민들의 절반이 지지 하는 줄 안다'는 착각을 한다.

국민들의 어쩔수 없는 차선일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안하는건지....

제발 국회에서 소신있는 정치를 하면 좋으련만...

대의민주주의!!!

1차적으로 니들한테 국민대신 싸우라고 표를 던진것이다. 국회에서는 새누리당의 프레임에 먹혀 땀만 흘리는 모습만 보여주다가

안되니까 결국 선택이 국민와 함께한 집회....새누리당이나 박근혜 대통령은 속터지고, 민주당의 모습은 애절하다. 

 

'저녁이 되기전 촛불 준비 중이다.'

 

이날 다양한 단체(참여연대, 민주당, 통합진보당,민주노총, 금속노조, 전국건설 노동조합, 진상규명 시민모임, 전국언론인 협동조합..등

다 셀수도 없는 단체들이 보였다. 언론에 따르면 참여연대 등 284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했다고 한다.)들이 참가 하였고, 언론사 및 각종

단체들의 후원모금 부스가 있었다.)

 

"김용민 교수 책 출판 홍보물..ㅋ"

 

국민TV 부스에서 조합원과 김용민 교수 책 홍보활동을 하고 있었다.

 

'시청광장 주변을 경찰들이 애워싸고 있다.'

 

이날 시청광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다름 아닌 경찰들이었다...ㅋ 몇몇이 무리지어서 일사불란하게 다니는 모습은

눈에 안띌수가 없다.ㅋㅋ

 

 

'뉴라이트 교과서 반대 운동 부스'

 

 

심각하다. 뉴라이트~

친일행위까지 당당함을 주장할 수 있는 우리나라는 민주주의~

근데 독일은 민주주의가 아니라서 '네오나치'는 뉴라이트 만큼 힘을 못 쓰는건가..?

역사(국사라고 명명하는 것은 잘못된 표현이다.)를 부끄러워 할 필요도 없고, 왜곡할 필요는 더더욱 없다.

역사를 정확히 인지하는 것에서 부터 정의로운 주권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곽효주 아나운서, 신경민 의원, 박영선 의원(왼쪽부터)'

 

시청 전철역을 나오면 바로 '팩트 TV'의 "광장늬우스"가 보인다. 시청광장의 부스 중 가장 많은 시민들이 모여 있는 장소이기도 했다.

청문회때의 박영선 의원의 날카로움이란...^^ 기억이 많이 남는다.

   

 

 

'반대 시위 단체 모습니다. 자유대학생 연합'

 

국정원 촛불집회에 반대하는 보수 단체의 모습이다. 경찰들이 출입을 막고 있어 유혈(?)사태는 벌어지지 않았다.

아마도 한대련(한국대학생 연합)의 반대세력인듯 싶다.

우리나라는 집회와 결사의 자유가 보장된 나라~~인정!!!! 

 

'재미있는 퍼포먼스도 있었다.'

 

한 단체의 여성회원이 박근혜대통령의 휴가지 '저도'에서 유출(?)된 사진을 표방하여

"국정원 내가 시켰다."라는 댓글 놀이를 보여 주었다.

 

 

 

'어느덧 해가 지고 촛불들이 모여 들었다.'

 

 

'정청래 국조 간사'

 

집회에 참가하여 국정원 불법개입에 대한 책임을 박근혜에게 묻고 있다. 여러가지 관련 여론을 종합해 보면 '국정원 사건'은 몇가지로

압축된다.

 

1. NLL발언의 출처는 어디인가?(요즘 사초증발의 검찰 수사가 이루어 지고 있는데 중요한것은 지정기록물을 어떻게 유출 했느냐이다.)

   NLL과 국정원이 무슨관계가 있냐..고 반문 하시는 분이 계실텐데...NLL발언 프레임이 나온 시점이 국정원 개입의혹 시기와 일치한다.

   외신의 경우 NLL발언은 국정원 덮기 이벤트라고 보는 견해가 많다.

 

2.박근혜는 왜 침묵하는가?

   박근혜는 주요현안에(주로 부정적인) 침묵하거나 방관하는 태도로 대응했다. 국정원 개입을 알았느냐 몰랐느냐는 검찰에서 밝힐 문제라고

   쳐도 행정부의 수장..또는 권력을 국민에게 임차한 자로서 책임을 져야 한다.

   불법이라는 것이 명백해 지면 국민의 주권 즉, 민주주의를 모욕한 것이 되고 이는 탄핵감이다. (민주당이 과연 그럴 용기가 있겠냐만은...)

   중요한 것은 박근혜는 관조하는 제3자가 아닌 현안의 중심에 서있다는 것이다.

 

 

'어둠이 깔리고 촛불은 밝아진다.'

 

'무대의 진행의 맞추어 시민들은 촛불을 들었다.'

 

이날 서울광장의 인원은 주최측 추산 약 4만명(경찰 추산 7500명)의 인원이 참석했다고 한다.

과연 사실일까...경찰 추산은 너무 엉터리라 말할 가치도 없고, 과연 4만명일까...는 현장을 본 나로서도 의심이 든다.

일단 서울광장의 면적은 약 13,200㎡인데 인당 0.3㎡(0.5x0.6 가로 x 세로 )로 계산하면 44,000명이 나온다. 그러나 잔디광장의

면적은 6,450㎡이며 다시 계산하면 21,500명이 나온다. 물론 시간이 갈수록 외각쪽에 서 있는 사람들도 보였고, 잔디광장이 아닌 주변에서

경청하는 시민들도 보였으므로 약 30,000명이 타당할것으로 본다. (싸이 시청광장 공연때 10만명이 응집했다고 하는데 그때는 대부분

서 있었고 광장전체에 분포되었기에 어느정도 타당성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지금 참가 인원을 축소하는 것이 아니고 진보나 보수의 여론 조작행위를 비난하는 것이다. 물론 각각의 단체의 집계방식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도 인정한다.

 

 

'이날의 주인공들이다'

 

광복절을 앞둔 시점에서 우리모두가 한번쯤은... 적어도 한번쯤은 생각해 볼 인물들이 있다.

'애국지사'

우리나라의 주권회복을 위해 목숨 바치신 분들이다.

 

구청사의 외벽에 이렇게 애국지사의 초상화들이 진열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