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29일 토요일. 가평역에 아침 7시쯤 도착하였다. 다행이 구름이 많아 뜨거운 태양은 피할 수 있었다.
가평역에 내리면 가평역을 뒤로 하고 왼쪽 길을 따라 가면 가평 물안길을 트래킹 할 수 있다.
가평역의 모습이다. 상당이 외관이 현대적으로 되어 있으며 관광안내소도 있다. 다만 너무 일찍가면 문이 닫겨 있으므로 아침부터 여행을
시작할 계획이라면 사전에 여행 루트를 인터넷을 이용하여 확인하자.
길을 따라 가다보면 가장먼저 보이는 것이 자라섬의 캠핑촌이다. 자라섬을 둘러 볼 수 있는 "가평 재즈길"을 트래킹 할 수 있으나 자라섬의
경우 가평의 사업실패로 보인다. 나는 아침일찍이라 자라섬의 내부를 둘러보는 재즈길 역시 다녀봤지만 몇년전에 왔던 자라섬과는 달랐다.
우선적으로 자라섬의 중앙을 관통하는 천이 상당이 오염되어 있었다. 자라섬의 내부에는 어린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임시로 만든것 같은
수영장과 커다란 운동장, 내부 연못, 그리고 캠핑장이 있다. 캠핑장의 경우 상당이 편리하게 되어 있어 가족단위(아이가 있는경우)로 캠핑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캠핑의 "진맛"을 느끼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자동차로 쉽게 올 수 있으므로 굳이 트래킹을 할
필요는 없다. 자라섬의 캠핑장이 맘에 든다면 다음에 캠핑을 하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맘에 든다면 말이다...^^
자라섬과 반대편의 길로 들어 섰다면 "물안길"로 가게 된다. 천을 따라 가게 되고 한참을 아스팔트와 시멘트를 걸어야 하니 태양이 비추면
상당이 힘들다. 11시를 넘어서 부터 구름이 걷히고 태양이 비추기 시작했다. 흙길을 걸을때는 몰랐으나 시멘트와 아스팔트길을 걸으면 아래
에서 사우나의 열기가 느껴져 상당이 힘들다. 위 사진은 절반정도 갔을 때의 사진이다.
물은 상당이 깨끗한 편이다. 물안길 중간의 다리 아래에 보면 어김없이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보인다. 물고기도 쉽게 눈에 띈다.
이곳이 보인다면 물안길의 막바지라고 봐야 한다. 상당이 운치가 있다. 그러나 반대편은 주택과 유원지들이 있다.^^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 그런지 알려진 곳의 계곡과는 다르게 사람들로 북적이지 않는 고즈넉함이 있다.
중간중간 캠핑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곳은 정식 캠핑장이 아니다. 캠핑장의 여러 편의시설(물, 화장실, 샤워시설등)은 없다. 그래도 캠핑하기엔 더할나위 없는 장소인것 같다. (이곳에서 캠핑이 불법인것 같긴 하지만 확실하게는 모르겠다.)
이 계곡을 지나면 곧이어 목동버스 정류장에 도착하고 물안길의 긴 여정이 끝이 난다. 약 12km 정도 되는 거리인데, 산행과는 다르게
오르막길이 없어 약간의 체력만 있다면 완주 할 수 있다. 그리고 목동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면 청량리역까지 가는데 가평역은
정차 하지 않으니 상천역과 대성리역을 이용하여 경춘선을 탈 수 있으므로 참고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트래킹 초보자를 위해서 몇가지
조언을 하자면
1. 백팩은 최대한 가볍게~
나같은 경우는 수건과 물(가장 중요한 아이템이며, 1리터를 확보하기를 바란다.)그리고 만약을 위해 손전등과 접이식 칼(작은것) 그리고
당분섭취를 위해 초컬렛이나 기타 간식들 이정도가 기본이다. 무엇보다 계획에 따라 준비하면 되는데 가급적이면 짐은 줄여라~ 많이
가지고 가봤자 별 쓸모도 없고 체력적으로 무리가 온다.
2. 옷은 기능성으로~
신발이나 옷은 특별이 고가 상품을 선호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일반적인 면으로 된 소재는 절대 착용하지 말길 권한다. 땀이 마르지 않아
땀에 몸이 항상 젖어 있어 만약 해가 진다면 저체온증이 올 수 있다. 상당이 위험하다. 저체온증~
3. 몸의 신호를 감지하라~
자신의 신체변화에 주의하며 트래킹을 할 것을 권한다. 쉽게 말하면 힘들다고 느껴지면 그늘을 찾아 충분이 쉬어라.
무리하게 강행하다 보면 위험해 질 수 있다. 굳이 오늘 완주 할 필요는 없으며 빠른 시간에 완주할 필요 역시 없다.
천천이~~ 주위의 경치를 느낄 수 있는 여유를 가지고 트래킹을 하라~ 무언가의 목적에 사로 잡히면 트래킹을 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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