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키나와의 햇빛은....
여행의 가장 중요한 점은 체력 안배이다. 두 말할 것 없는 진리이겠지만 강조하는 이유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잠자리가 어색해서 인지 새벽 6:00에 눈이 뜨였다. 몸 상태가 그리 좋지 않았다. 어제 새벽까지 돌아다닌 것이 원인이겠거니..
대충 씻고 오키나와 남부 여행을 확인하였다.
숙소를 나섰다. 집을 나서는 순간 오키나와의 더위에 다시 놀랐다. 이른 아침부터 강열한 더위가 내 몸을 자극했다.
"니들이 알고 있는 더위는 더위도 아니다."라고 내 귓가에 속삭이는 듯하다.
숙소에서 주차장까지는 5분정도 걸어야 한다. 정말 아침부터 땀났다.
2. 해변에서 놀기.
오키나와의 남부는 대부분 해변이다. 그 외 '류큐가라스무라(류큐 유리마을)', '오키나와 와루도(오키나와 월드)',
'헤이와키넨코우엔(평화기념공원)'이 있다.
남부의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면 대부분 여행할 수 있으니 먼저 가장 가까운 '세나가 비치'를 첫 목적지로 정했다.
남부는 나하 시내랑 가까운 편이기 때문에 이동시간은 그리 걸리지 않는다. 필자의 숙소는 나하 시내보다는 외각에 위치해 있는데 30분 만에
'세나가비치'에 도착했다. 무료 주차장이 있으니 주차비는 걱정 마시길....
세나가 비치를 돌아다니면 하얀색의 건물들을 볼 수 있다. 바로 음식점과 까페가 밀집한 장소이다.
'우미카지 테라스' 층별로 많은 음식점과 카페가 있다.
세나가비치에서 이곳을 안 갈 수가 없다. 더워서 에너지를 섭취해야 하기 때문이다.
세이나 비치 맵코드 33002470*22
'우미카지 테라스' 내부에서 아침을 먹으며 한 컷!
사람이 별로 없다. 너무 이른 아침인 것일까나...
아침으로 먹은 '타코 밥'과 '타코 오므라이스'.
비비다가 촬영한 거라 좀 더러워 보이지만 맛은 상큼하니 괜찮다.
'베니이모 아이스크림'으로 후식을 먹은 뒤 도요사키 츄산비치로 향했다. 베니이모는 자색 고구마을 뜻하여 오키나와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음식 중 하나 일 것이다. 맛은 괜찮다.
도요사키 츄산비치 주차장에서 나오면 이런 모습이 보인다.
해변으로 걸어가면 현지인들이 많이 보인다.
바베큐도 가능한 해변이다.
도요사키 츄산비치 전화번호 098 - 850 - 1139
이때가 시간이 12시쯤 되었을 때인데 정말 더워서 걸어 다닐 수가 없다. 빨리 차로 가서 에어컨과 친해지고 싶은 마음뿐이다.
오키나와에 해변가에는 한국의 해운대나 동해안처럼 사람이 붐비지 않는다. 인구수도 적고 해변이 많은 것도 이유 겠지만
이 날씨에 해변에서 놀 생각이 없다는 거에 내 전 재산과 왼 손목을 걸겠다.
차로 돌아 와서 에어컨의 고마움을 느끼고 있었다. 다음에는 어디를 갈까....해변과 많이 걸어다니는 장소는 전부 철회했다.
그 중 한국인 위령탑은 꼭 가 보려고 마음 먹었으나 포기했다. 인간은 신념보다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했다.
한국인 위령탑은 '헤이와키넨코우엔(평화기념공원)'안에 있으니 갈 수 있으면 가기를 바란다.(나는 못갔다.)
3. 걷기 최소화 하기.
특산품인 유리공예를 보기 위해 '류큐 가라스 무라(류큐 유리마을)'을 찾았다. 나하 시내를 제외하면 대부분 무료 주차장이 제공된다.
이곳 역시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
류쿠 유리마을 전경은 없다.
길에서 마주친 커다란 달팽이.
이곳에서 구매한 '시사 암수와 바나나 나무', 그리고 접시.
(밑에 점토판은 츄라우미에서 구매.)
류큐 가라스 무라(류큐 유리마을) 맵코드 : 232336224*71
가는 여행지마다 음료수나 물을 사 먹는다. 정말 지치게 하는 더위다.
다음으로는 '오키나와 월드'와 '치넨 미사키 코우엔(치넨미사키 공원)'으로 이동할 예정이었으나 과감히 포기했다.
오키나와 월드는 '쿄쿠센도'라는 동굴이 있다. 유료이지만 OTS 토요사키 지점에서 할인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치넨 미사키 공원은 더위를 이길 수 있다면 꼭 가보라고 권하고 싶다.
오키나와 월드 맵코드 : 232495332*86
치넨 미사키 코우엔(치넨미사키 공원) 맵코드 : 232594503*22
휴식을 취하기 위해 '챠도코로 마카베치나'에 갔다. 소바와 차를 파는 허름한 식당이다. 고즈넉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추천한다.
전용 무료 주차장이 바로 앞에 있다.
돌담길에 이런 간판이 보인다.
커피를 주문 했는데 홍차가 나왔다.ㅎㅎ 재주문하면 커피를 마실 수 있지만
일본의 홍차 또한 일품이다.
고풍미가 느껴지는 곳이다.
휴대폰으로 촬영했는데 정말 잘 찍혔다.
(휴대폰 카메라 짱!!!)
챠도코로 마카베치나 전화번호 : 098 - 997 - 3207
(11:00 ~ 16:00), 휴무가 불특정이라 운빨에 맡긴다.
3. 다시 나하 시내로~
차와 젠자이(밭빙수)을 먹으며 일정을 다시 계획했다. '슈리죠(슈리성)'과 국제거리로 이동하기로 한다.
슈리성은 찾기가 쉽지 않다. 맵코드를 입력하고 가면 이상한 주택가가 나오기도 하고, 주차장이 아닌 곳으로 가기도 한다.
주차장 입구가 테크층이라 여간해서는 보기가 힘들다. 주차장 앞에 안내원이 보이는 맵코드를 제공한다.
슈리죠(슈리성) 맵코드 : 33526360*24
무료 주차장, 무료 주차장이 만차면 인근 유료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슈리성은 무료 구간과 유료 구간으로 나누어지는데
각자 알아서 선택하시길~
류큐 왕국(일본으로 강제 합병-1879년-되기 전)의 상징이라는데
굳이 전부 돌아봐야 할 필요성을 못 느끼겠다.
외국인들은 많이 보인다. 짱개, 한국인, 서양인.
'류탄(인공호수)' 방향으로 나오면 이런 장소도 볼 수 있다. 그늘이 있어서 잠시 쉴수 있다.
필자가 보고 싶어 한 곳은 '슈리킨죠우쵸우 이시다타미미치(돌다다미 길)'이었으나
'류탄'과는 반대 방향이다. 다음에 또 오면 되지 뭐~
슈리성 외각을 보고 다시 숙소로 왔다. 차를 놔두고 국제거리로 가기 위해서 이다. 이때까지는 몰랐다.
국제거리에 저렴한 유료 주차장이 많다는 사실을.
그리고 신경 써서 운전하다 보면 많이 피곤한 것도 차를 두고 가는 이유이다.
모노레일을 타려다가 어제와 같은 미련한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택시를 탔다.
'후루지마 역' 인근에서 '마키시 역'까지 900 엔 정도 나왔다. 아마 '겐초마에 역'까지 가려면 1,300엔 정도 나올 것이다.
국제거리를 걷다 보면 스테이크 식당이 4개 정도 보인다. 몇 군데는 여행책에도 소개가 되어 있다. 하지만 필자는 정보가 없는
스테이크 집에 들어갔다.
이름은 까먹었다. 아무튼 소고기.
오키나와에서는 돼지보다 소가 싸다.
티본 스테이크
추가적으로 샐러드나 맥주를 주문 할 수 있다.
가격은 소고기는 2,000 ~ 4,000 엔
돼지고기는 5,000 ~ 7,000엔
'베니이모 & 바나나' 소프트 아이스크림 310 엔
꽤 비싼 가격이다.
'사토우키비(사탕수수)' 아이스크림 360엔 인가???
맛은 우리나라 호두마루랑 비슷하다.
맛있는 후식까지 먹고 국제거리 시장을 걸어 보았다. 사탕수수를 100엔에 사서 씹어 보았다. 웬만하면 먹지 말아라!
단맛은 있지만 나무 씹는 기분이라 그리 유쾌하진 않았다.
소금을 파는 가게도 보인다. 정말 많은 종류의 소금이 보인다.
위에 보이는 양념통이 소금이다.
왼쪽부터 와사비 소금, 계란 찍어먹는 소금, 일반 소금이다.
이 외에도 고추소금, 새우소금 등 많은 좋류가 있다.
상점에서 맛볼 수 있으니 자신의 입 맛에 맞춰 구매하면 된다.
그리고 물도 제공된다..ㅎㅎ
소금 상점 앞에 아이스크림을 파는데 아이스크림에 소금을 뿌려 먹을 수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소금을 뿌려 먹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국제거리시장은 '이치바혼도리', '무츠미바시도리', '헤이와도리'로 되어있는데, 어차피 다 돌아보게 되어 있다.
'도리'는 '길'이라는 의미이다.
차를 가지고 오려면 '기적의 1마일'(국제거리 가장 번화가)로 들어오지 말고 국제거리 주변 골목길로 들어가야 한다.
국제거리 인근 맵 코드 및 전화번호를 입력 후 구석진 유료 주차장을 찾으면 된다. 골목골목에 유료 주차장 정말 많다.
4. 집에 가자!
'벌컥 벌컥~~'
편의점에 물 마시는 소리이다. 여행 중 가장 반복되는 일이 음료수나 물을 마시며 수분을 섭취하는 일인 것 같다.
시원한 편의점에서 한 숨 돌린 후 도저히 걸어갈 힘이 없어 다시 택시를 탔다.
정확히 집앞에 도착! 일본의 택시비는 비싸지만 운전기사의 서비스가 정말 좋다.
듣고 있나? 한국의 택시기사들? 택시비를 올리고 싶으면 서비스를 향상시켜!!!
집에 와서 다시 차를 타고 근처 'MAXVALU(수퍼마켓)'을 갔다. 거리는 1km 정도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지만 오키나와에서 1km는 정말
힘들다. MAXVALU는 대형마트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이것저것 먹을 것이 많다. 초밥, 튀김, 장어구이 등등.
일본은 편의점 음식이나 수퍼마켓 음식의 질이 떨어지지 않는다. 일본 어디를 여행하든 동네 수퍼마켓은 꼭 들려 보길 추천한다.
PART. 2 끝.
'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오키나와에서 5일간 놀기_PART.4 (0) | 2016.08.06 |
---|---|
[일본]오키나와에서 5일간 놀기_PART.3 (0) | 2016.08.05 |
[일본]오키나와에서 5일간 놀기_PART.1 (0) | 2016.08.04 |
[일본]오키나와에서 5일간 놀기_PROLOGUE (0) | 2016.07.27 |
[신촌]물총축제 ; 젖고 싶어? (0) | 2016.07.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