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침은 여전히 덥다.
4일째 아침이다. 숙소에는 에어컨이 풀가동되어 전혀 더위를 느낄 수 없다. 숙소에 도착했을 때 이불이 너무 두꺼워서
의아하였다. 하지만 밤 새 에어컨을 켜면 두꺼운 이불을 덮고 자도 전혀 더위를 느낄 수 없다.
오히려 두꺼운 이불이 아니면 추위를 느낄 것이다.
여하튼 오늘은 중부지역을 돌아다닐 예정이다. 숙소에도 그리 멀지 않아 어제보다는 부담이 덜하다.
중부는 종으로 서쪽 해안과 동쪽 해안으로 구분할 수 있다.
서쪽 해안부터 58번 국도(기억하는가?)를 이용하여 돌아볼 예정이다.
하지만 필자는 동쪽 해안부터 돌아볼 것을 추천한다. 이유는 해 질 녁에 서쪽 해안을 타면 석양과 함께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2. 쇼핑 단지를 왜 갔지???
58번 국도를 이용하여 가장 먼저 도착하는 곳은 '미나토카와 스테이츠 사이드 타운'이다. 그러나 일단 통과!!!
그다음으로 도착하는 곳이 '아메리칸 빌리지'라고 불리는 쇼핑 단지이다.
아메리칸 빌리지 입구에서 보이는 상점이다.
오른쪽으로 실개천이 보인다. 바다는 상당이 투명한데 오키나와의 시냇물은 탁하다.
왼쪽에는 'AEON(대형 쇼핑몰)'이 있다.
오른쪽으로 골목길이 있다.
마찬가지로 골목길~
중심에 있는 큰길에서 보면 상점들이 아기자기하다.
'스카이 맥스 60'의 대관람차 매표소의 베란다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멀리 보이는 흰색 간판이 회전 초밥집이다.
'구루메 가이텐 스시 이치바(구르메 회전 초밥집)'
일본에서 먹은 초밥 중에 가장 맛이 없었다.
먹지 마라~ 돈 아깝다.
대관람차에서 본 아메리칸 빌리지의 전경이다.
'아메리칸 빌리지'입구 초입에 주차장이 있다.
안에도 주차장은 있지만 상점 이용 시만 가능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쇼핑에 관심이 많다면 '챠탄 관광협회'에서 자전거를 빌리는 것도 나쁘지 않다.(유료)
아메리칸 빌리지 맵코드 : 33526452*52
'일본에 왔으니 초밥은 먹어봐야지'하는 마음으로 회전 초밥집을 찾았다. 대 실패~~~
오키나와 음식은 오사카에 비하면 맛있는 음식이 거의 없다. 스테이크와 블루실 아이스크림을 빼면 기억에 남는 음식이 없다.
이것 역시 '맛있다.' 보다 '특색 있다.'라는 느낌이다.
3. 절벽에서 하늘을 꿈꾸다.
서쪽 해안을 이동하면 '잔파 미사키(잔파 곶)' 마에다 미사키(마에다 곶)', '류큐무라(류큐마을)', '만자모',
'비오스노 오카(비오스의 언덕)'을 순서대로 여행할 수 있다.
잔파 미사키에 도착하면 이런 아이스크림 버스가 보인다.
당연히 베니이모를 판매한다.
당신이 어딜 가든 베니이모 아이스크림은 보게 될 것이다.
상점 주인이 일본어 잘한다고 말해 주었다.^^
(진짜 못하는데~~ 아마 발음이 좋다고 말한 것 같다.)
처음 보게 될 광경이다.
오래 보고 있으면 절벽 아래로 뛰어 들고 싶다.
태초의 황홀감 이랄까...
최대한 절벽에 가까이 가면 이런 전경도 볼 수 있다.
(목숨을 잠시 걸어야 한다.)
이것도 목숨 걸고 촬영을~~
자연의 아름다움에 취해 미친듯이 셔텨를 눌렀다.
카메라 뷰파인더만 보고 걷다가 보니 어느새 절벽의 끝에
서있게 되었다. 까딱하면 세상과 작별을 고할 뻔했다.
얇은 바다색이 진짜 에메랄드...에메랄드!!!
진파 미사키(진파 곶) 맵코드 : 1005685378*55
이곳은 '마에다 곶'이다. 진파 곶에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모든 해안 절벽에는 관광객이 없는 줄 알았다.
그러나 착각임을 곧 알게 됐다.
마에다 곶은 해양스포츠를 하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보다시피 해양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그리고 이곳의 주차장은 유료이다.
마에다 미사키(마에다 곶) 맵코드 : 206062686*55
유명한 '만자모'이다. (코끼리 바위 사진이다.)
여기서 다시 한 번 느꼈다. 이곳 주차장에 버스가 4대 정도 주차되어 있었는데
역시나 중국인이 점령하였다.
사람들로 붐볐다.
만자모의 전망이 나쁜 것은 아닌데 아무래도 사람에 치이다 보니
감흥이 반감된다.
제일 좋았던 곳은 처음 갔던 진파 곶이었다.
필자는 바닷물은 싫어한다. 바다에 들어가면 일단 짜고, 파도에 쉽게 멀미를 느낀다.
하지만 눈으로 보는 바다의 색은 너무 미혹적이다.
이곳에서 어떤 여행자가 내게 말을 걸었다.
여행자 : Take a photo Please?
한국 사람인 것 같아서 되 물었다.
나 : Where are you from?
여행자 : from Korea.
나 : me too.
여기까지 대화가 이어지자 그녀들이 웃으며 한국말을 하였다.
"외국에서 한국인을 보니 정말 반갑다." 뭐 이런 말이 그녀들끼리 대화에서 오고 갔다. (외국에서 한국사람 많이 보는데.. 쩝)
어쨌든 어리숙한(?) 한국말로 사진 포인트를 잡아주고 2컷 찍어 주었다.
매우 만족한 듯한 그녀들의 행동이 나 역시 기분 좋다. 사진을 보며 좋은 추억으로 오래도록 기억되기를 바란다.
(옆에 사랑하는 여인만 없었어도 전화번호를...^^ 시퍼렇게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어서...ㅠ.ㅠ)
이곳도 만자모.
사람이 안 나오게 찍어서 그렇지 정말 사람 많다. 대부분 중국인.
만자모 맵코드 : 206312038*55
4. 갈 곳은 많고 내 몸은 지친다.
중부 지역에서 필자가 가고 싶은 곳은 '만자모'와 '비오스노 오카', '해중 도로'이다. 하지만 이미 지쳤다.
옷이 땀에 3번은 젖었다 마른 것 같다.
몸에 에너지를 보충하고 쉴만한 곳을 찾아야 했다. 오키나와 여행은 렌트를 해서 카메라 가방을 옆으로 메는 가방을 가져왔는데
이것 또한 패착이다. 백팩을 가져왔어야 했다.
나머지 일정은 뒷날로 미루고(다음에 또 오면 되지 뭐~) 조용할 것 같은 '미나토카와 스테이츠 사이드 타운'으로 향했다.
비오스노 오카(비오스의 언덕) 맵코드 : 206005114*41
운영시간(09:00 ~ 18:00)
입장권 : 성인 690엔
관람선, 카누 별도 요금.
해중 도로 맵코드 : 499576286*13
'미나토카와 스테이츠 사이드 타운'의 초입
폴스크 바겐의 미니버스.
이곳은 미군부대 가족들이 살던 마을이었다. 지금은 미군은 이전하고 현지인들이 살고 있다.
일반 가정집과 카페, 음식점들이 있다.
초입에 유료 주차장이 있다.
큰길을 따라 사이사이에 골목이 있다. 골목 이름이 미국의 주 이름이다.
이곳에 도착한 시간이 17:00정도 됐는데 많은 상점들이 문을 닫았다.
이탈리안 식당집이 열려 있었지만 느끼한 음식은 이제 그만~
어쩌다 마주친 길냥이~
길냥이도 더운지 다가가도 움직이지도 않는다.
미나토카와 스테이츠 사이드 타운 맵코드 : 33341033*25
5. 이제 또 자야 할 시간
중부 동쪽은 '해중 도로'와 '가츠렌 구스쿠(가츠렌 성)', '나카구스쿠죠(나카 구스쿠 성)'을 여행할 수 있다.
가츠렌 구스쿠(가츠렌 성) 맵코드 : 499570170*77
나카구스쿠죠(나카 구스쿠 성) 맵코드 : 33411581*81
사실 꼭 명승지를 가야 여행이 되는 것은 아니다. 명승지만을 볼 생각이면 굳이 자유여행을 할 필요가 없다.
낯선 곳에서 한걸음 한걸음이 전부 여행이 될 수 있다.
여행책자에 나오지 않은 골목.
숙소 근처에 밥집.
길을 잃어 잠시 들린 카페.
무엇하나 소중하지 않은 경험은 없다.
아무도 모르는 자신만의 길을 간직하는 것!!
바로 자유여행의 묘미이다.
PART. 4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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